여러분은 자녀와 꿈에 대해 얼마나 자주 이야기를 나누나요?
2023/02/22
지난 12월 19일 교육부에서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발표>를 공개했습니다.
거의 매일 나눈다가 초 17.7%, 중 19.5%, 고 20%입니다.
이 결과를 보고 저는 바로 '어?'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왔습니다.
고등학교 교사를 15년 했고, 그 이후로도 수많은 학생, 학부모와 진학, 입시 상담을 해 온 제 경험상의 감으로는 너무 높은 수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 1회 이상 나눈다는 학생이 전체 66%입니다.
이 통계를 본 꽤 많은 학부모님들이 '에휴~ 우리 애는....'이라는 탄식이 나올 듯합니다.
교사 때 부모님들과 상담에서 가장 많은 걱정이 '우리 아이는 말을 안 해요'였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너무 싹싹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아이도 그런 경우가 꽤 되었습니다.
입시 컨설턴트로 아이들을 만나도 수시 선정과 지원 과정, 자소서 완성 과정, 면접 준비과정에서도 아이아 이야기 나누지 못하고 저를 통해서만 과정을 확인하고, 아이에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해 주길 바라는 부모님들도 있습니다.
진로 이야기를 하려고 했을 때 꽤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아직 꿈이 뭔지 모르겠어요'라는 것이었습니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라고 합니다.
근데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이 중고등학생들만 보면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에고, 낙엽이 굴러다니는 것만 봐도...
네. 그렇죠. 저도 일상적인 사소한 대화를 자주 나누는 관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잘 안되서 속타해하는 학부모들이 많죠.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어야 적합한 시기마다 어려운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겠죠.
아이와 부모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