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를 돌고 들어오자 토독토독 따듯한 소리를 내며 내리던 비가 점점 거세게 쏟아져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습니다. 우산을 가지고 나갔지만 집에 오고 나서 비가 내려서 다행입니다.

오면서 과일전과 카페를 겸하는 가게에서 사과와 오렌지를 사고 구슬땀이 떨어지도록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도 한잔 사가지고 왔습니다. 새로생긴 과일전인데 못난이 과일과 채소를 띄어와 좀 싸게 파는 가게랍니다. 싸고 먹을만한 것도 있지만 못난이인데 동네 재래시장 멀쩡한 과일과 가격이 똑같은 것도 있습니다. 장사가 잘되자 상품 가짓수도 늘어나고 이제 제값의 비싼 과일도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비싼 수박도 조금 작기는 하지만 싸게 몇통 잘 사먹었답니다.

7월 한달 장마철 동안 엄청나게 비가 내렸지만 8월, 9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