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고 저리게

꼬막 · enthusiasm
2022/03/16
오밤 중에 튼 클래식이
왜 인지 쓸쓸하게 느껴질 때
난 아픔을 아픔이라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아프다는 단어도 모를 때가 
나는 한바탕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 앞에
그 뒤에
나만의 단어들로 
나의 감정을 표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음을 말이다.

내 마음은 나에게 영원히 아이만 같아라
외치고
시간은 나에게 
하루 빨리 달리라고 독촉하지만

난 시간의 바람 위에 닳지 않는 
선율들로
초침을 잠재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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