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꼰대' 인가 #23
평범한 직장생활과 일상 속에서의 저의 이야기입니다
평사원 때 가장 난감했던 업무 지시가 ‘적당히’ 나 ‘알아서 잘’ 만들어서 보고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기준이 뭔지 몰라 물어 보면 돌아오는 답은 그냥 크게 이상한 것 없이 보기 좋게 만들라는 역시 모호한 내용입니다
얼마 간의 시간이 지난 뒤 아직 작성 중이다 라고 하면 무슨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냐고 합니다. 제가 생각한 ‘적당히 알아서 잘’ 만들어 제출하면 어느 어느 부분이 빠졌고 왜 자료 조사를 이것 밖에 하지 않았냐 등 조금 더 디테일한 부분들을 요구 하였습니다. 나중에야 어느 정도 눈치가 생겨 그 ‘적당히 알아서 잘’ 이라는 기준에 맞출 수 있었지만 한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아는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업무 지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