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중요성을 발견한 날!
지난주에 복용하던 혈압약이 떨어졌다. 병원 가길 싫어해 미루고 미루다 오늘 혈압약을 처방받던 병원에 들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부터 1주일간 휴가란다. 아래층 약국도 똑같이 1주일간 휴가다.

   1주일을 버티기에는 며칠 알 수 없는 두통 때문에 겁이 났다. 중간에 약을 안 먹을 때 혈압이 다시 올라갔던 기억도 있어서 집에 가려다 옆 건물 다른 병원으로 가서 같은 약을 처방해달라고 했다. 병원끼리 서로 약처방 기록이 공유가 안되고, 약이 종류가 워낙 많아 제약회사 이름만으로는 찾기 힘들었다.

   의사선생님도 나도 처방했던 약을 찾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사진을 찍어둔 기억이 어렴풋이 나서 그 많은 사진들 틈에서 기도하며 겨우 찾아냈다. 감사가 절로 나왔다. 오늘의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