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영 · 납작해지지 않기
2021/10/13
'맞고 자란 아이가 때리는 어른이 됩니다'

무려 '보건복지협의회'의 공익광고 카피였었죠.
엄청난 여론의 반발을 맞고 금방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지면과 영상을 막론하고 송출되었던 공익광고의 카피가 
현재 아동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를 향후의 가해자로 상정한다는 것이 비판의 주요 쟁점이었습니다.
설령 저 카피가 어느정도의 사실에 기반했다고 하더라도, '그러니 때리지 말라'라는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너무나 안일한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이 제시해주신 카피도 유사한 것 같아요.
광고 카피란 한 줄, 20-30자 내외의 글로 시선을 사로잡아야 하지만
그만큼 길고 긴 글보다 더 치열한 고민과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성악설을 주장한 맹자의 주장대로라면
우리는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어야 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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