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sofa)에 대한 불편함...

제이나
제이나 · 고독삶
2022/04/27
 불행하게도 나는 형편상 한번도 집에 소파가 있었던 적이 없다. 문득 초등, 중등 학기초마다 낡은 책상에서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가정환경조사서'가 생각난다..
 부모님 학력과 월수입,집은 자가인지,전세인지,사글세인지까지 체크하는 것도 모자라, 집에 있는 가전제품, 방이 몇개인지까지 적어 내야 했던...소파가 목록에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않지만, 하여간 나는 마루(거실)에 소파가 있는, 가장 편안한 자세로 기대앉아서 TV를 보는 걸 경험하지 못하며 살았다..소파가 있어도 바닥에 앉아서 밥을 먹고 TV를 보는게 국룰이라고 말하는 것도 소파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그래서 난 소파가 불편하다..가끔 인테리어에 굉장히 공을 들인 병원의 소파는 나를 더 주눅들게 해서 이름이 불릴 때까지 불편한 자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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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삶, 바람 한 줄기에, 어느 한 순간만이라도 행복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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