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초록해 보이는 청소년들 by 최경희

미드솜마르 ·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있습니다.

2022/08/28

스웨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여름이다. 어둡고 긴 겨울을 보상받기를 원하는 듯, 스웨덴에서 모든 사람들은 여름에 야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친구들과 숲 속에 있는 호수에서 만나 수영도 하고 바베큐 파티도 하려는 계획을 잡았다. 사실 나는 수영을 잘 못해서 물가 주변에서 허우적거리다가 나오는 수준이지만, 친구들은 호수 중간에 있는 섬까지 건너가기도 한다.사실 말이 호수지 나에게는 바다처럼 보이는데, 호수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경이롭다.친구들 중 채식주의자가 많아서 바베큐 파티는 샐러드&야채구이 파티로 변질(?)되었지만, 나도 이 날은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이라고 자부하며 그동안 미뤄왔던 이야기들을 왁자지껄 떠든다. 어느덧 뉘엿뉘엿 해는 저물고, 이제 슬슬 챙겨야 하나 하던 차에 갑자기 불금을 보내고 있는 학생 10명 정도가숲에 놀러왔다. 우리가 먹던 맥주를 보자 "먹어봐도 돼요?" 라고 천진하게 물어보고, 조금은 괜찮겠지 싶어서 주니 자기들끼리 신나서 인증샷...

최경희 · 날고 싶은 얼룩베짱이

2022/08/28

초록초록해 보이는 청소년들

생활/사건사고+1

얼룩커님 일상의 한편이 그림처럼 사진에 녹아 있네요~^^
일상 여유를 대리만족으로 느껴봅니다.
지척에 숲을 두고 사는 스웨덴 청소년들의 초록빛 신선함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우리나라는 왜이리 여유없이 빨리빨리만 외치게 되었을까요?
주변의 청소년들을 보면 학업에 치여 그 시기에 느낄 수 있는 싱그러움을 찾기가 참 어려운듯 합니다. 스웨덴 청소년들과 비교해보니 더 안타깝게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