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윤
전지윤 · 배우고 글 쓰고 활동하는
2023/01/15
노키즈존은 차별이고 사라져야 한다는 분들의 주장을 적극 지지하면서 몇가지 의견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먼저 노키즈존은 여성혐오와 연결돼 있다는 생각입니다. 노키즈존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입장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부모, 특히 ‘엄마’들에 대한 편견들입니다. ‘개념과 교양없는 엄마들이 버릇없는 아이들을 얼마나 방치하고 민폐를 일으키는 지’에 대한 다양한 자극적이고 가장 극단적인 사례들을 볼 수 있는 것이죠. <82년생 김지영>에도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노키즈존 논란을 볼때면 자연스럽게 장애인 차별의 문제가 떠오릅니다. ‘노장애인존’에 대한 경험과 기억들이죠. 물론 차이점이 있습니다. 노키즈존은 찬반의 논란의 대상이 되지만, 노장애인존은 누구도 노골적으로 노장애인존을 선언하거나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실상 사회 전체가 노장애인존이죠. 왜 그런지 알고 싶은 분은 장애인 동료와 하루 정도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생활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의 부재와 부족,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앞을 가로막는 계단, 높은 문턱, 전동 휄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문과 통로, 다닥다닥한 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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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이 목적이 되는 다른 세상을 꿈꾸며 함께 배우고 토론하고 행동하길 원하는 사람입니다. <다른세상을향한연대>라는 작은 모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쓴 첫 책에도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168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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