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 수 없는 건 나중에도 할 수 없다 -
2022/10/11
가장 최근에 얻은 따근따근한 지혜란, 상황이나 환경은 언제까지나 내 편이 되어줄 마음이 절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언젠가 때가 되면, 지금은 못하지만 내가 평소에 미루어 두었던 것들을 마음껏 해낼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하며 살다간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처럼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라고 말하며 생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상황이나 환경은 언제까지나 내 편이 아니다. 그러므로 나를 도와줄 리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투쟁하듯이 싸워나가는 삶만이 지혜를 따라 사는 길이다.
현재 전업 육아를 하면서 매일 쓰는 것을 지켜나가는 것도 그 지혜를 깨닫고 실천하는 행위다. 과연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상황이나 환경 따위가 허락되는 날이 올까. 물론, 당장은 아이가 어리고 손과 마음이 많이 가기에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것을 사실이고 이것은 갈수록 나아지기는 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절대적인 시간이 늘어난다고 해서 내가 그 시간을 십분 활용해서 열심히 쓰는 사람이 될 거로 생각하는 것은 착각같다. 왜냐하면, 그 시절이 온다고 해도 여전히 상황과 환경은 내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분명 여러 가지 이유를 통해서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막고야 말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서 싸우면서 날...
'나중에', '다음에' 를 입에 달고 사는 저에게 빛과 소금 같은 글 입니다. 시간과 상황은 언제나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군요. 그렇다면...롸잇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