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를 찾아가는 여정
2022/08/14
바다에 오길 잘 했습니다.
#2 나의 어린시절 아버지와 놀았던 기억이 없다. 늘 바쁘고 말이없던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잔소리는 많이하셨지만 모든 것에 무심하셨다. 그 시절 우리네 아버지들이 그러하였듯 새벽 다섯시에 출근하여 저녁 11시에 집에오고 농사가 싫어 시골에서 가출해서 무작정 서울에 올라왔지만 농사가 좋다며 주말에는 농사를 지으러 갔다. 아버지와 놀아본 기억이 없어서일까 아이가 태어나면 그냥 방치하면 다 되는줄 아셨는지 방목하셨다. 그게 아니라는것은 금방 알게되었다. 형태만 사람이지 말이 안통하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애기를 키운다는 것은 쉽지않았다.그냥 내가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표현하고 잘 놀아주고 싶을 뿐이었다. 주말에는 나도 편하게 누워서 쉬고 싶지만 좋아하는 모습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