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3
'세로'와 '자존감'을 엮어 내신 글에 감탄을 하며 읽었습니다.
세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반면, 가로는 '맥락'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이 본인이 바라 본 세상의 맥락을 사진에 투영하기 위함이었다면, 요즘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나 자신을 세상에 투영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찍는 목적을 호기심과 의구심 같은 순수한 본성으로만 추려보자면, 신자유주의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맥락'보다 '개인'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고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회', '과학', '기술', '자본', '학력'과 같이 개개인이 부정하기 힘든 단단해 보이는 틀로 빚어진 세상에서, 무얼 바꿔야 할지 몰라 자신과 남을 바꾸려 하는 압력이 개개인에게 더 ...
세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반면, 가로는 '맥락'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이 본인이 바라 본 세상의 맥락을 사진에 투영하기 위함이었다면, 요즘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나 자신을 세상에 투영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찍는 목적을 호기심과 의구심 같은 순수한 본성으로만 추려보자면, 신자유주의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맥락'보다 '개인'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고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회', '과학', '기술', '자본', '학력'과 같이 개개인이 부정하기 힘든 단단해 보이는 틀로 빚어진 세상에서, 무얼 바꿔야 할지 몰라 자신과 남을 바꾸려 하는 압력이 개개인에게 더 ...
몬스님의 시각이 너무 이해되고 신박합니다. 사람 중심, 맥락 중심 ! 아하, 정말 그렇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최깨비님 제가 내린 해석이라기 보다는 스테파노님이 글 전체에 깔아 놓으신 풍경에 감탄하며 적은 글에 가깝습니다..ㅎㅎ 최깨비님 글 늘 잘 읽고 있어요. 얼룩소의 아이디어 뱅크이자, 엔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글을 많이 읽는 건, 최근 시뮬레이션 작업이 많아져서 돌려 놓고 글 한 개씩 읽고 하면서 읽는 양이 늘어난 것 같아요ㅎㅎ)
@박스테파노님 사람은 늘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스케이프'에서 '오브제'로의 변화는 얼룩소에서 자주 언급되던 '자기계발', '소확행', '명품' 같은 것들을 설명할 요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주시는 글들에서 늘 많은 걸 배웁니다.
"세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반면, 가로는 '맥락'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된 느낌입니다. 맥락이라는 '스케이프'가 있어야 했던 시대에서, '오브제'가 중심으로 된 시대로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다른 인사이트 배웁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함을 얼룩소에서 느낌과 동시에 채우고 있습니다. 박 스테파노님의 글의 목적과 의도에 맞는 멋진 해석같습니다.
[세대에 사진을 찍는 목적이 본인이 바라 본 세상의 맥락을 사진에 투영하기 위함이었다면, 요즘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나 자신을 세상에 투영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해석은 어떤 배경지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지 놀랍고 부럽네요. 퇴근 길을 걸으며 감상하니 뭐랄까.. 철학자 혹인 인문학자의 글을 읽는 기분입니다. 크크
몬스님의 격려는 언제 들어도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힘입니다! 그나저나 어쩜 그리 올라오는 글을 빨리 많이 읽으시는지..?
"세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반면, 가로는 '맥락'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된 느낌입니다. 맥락이라는 '스케이프'가 있어야 했던 시대에서, '오브제'가 중심으로 된 시대로의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다른 인사이트 배웁니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함을 얼룩소에서 느낌과 동시에 채우고 있습니다. 박 스테파노님의 글의 목적과 의도에 맞는 멋진 해석같습니다.
[세대에 사진을 찍는 목적이 본인이 바라 본 세상의 맥락을 사진에 투영하기 위함이었다면, 요즘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나 자신을 세상에 투영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해석은 어떤 배경지식이 있어야 할 수 있는지 놀랍고 부럽네요. 퇴근 길을 걸으며 감상하니 뭐랄까.. 철학자 혹인 인문학자의 글을 읽는 기분입니다. 크크
몬스님의 격려는 언제 들어도 반갑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족한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힘입니다! 그나저나 어쩜 그리 올라오는 글을 빨리 많이 읽으시는지..?
@최깨비님 제가 내린 해석이라기 보다는 스테파노님이 글 전체에 깔아 놓으신 풍경에 감탄하며 적은 글에 가깝습니다..ㅎㅎ 최깨비님 글 늘 잘 읽고 있어요. 얼룩소의 아이디어 뱅크이자, 엔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 글을 많이 읽는 건, 최근 시뮬레이션 작업이 많아져서 돌려 놓고 글 한 개씩 읽고 하면서 읽는 양이 늘어난 것 같아요ㅎㅎ)
@박스테파노님 사람은 늘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스케이프'에서 '오브제'로의 변화는 얼룩소에서 자주 언급되던 '자기계발', '소확행', '명품' 같은 것들을 설명할 요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적어주시는 글들에서 늘 많은 걸 배웁니다.
몬스님의 시각이 너무 이해되고 신박합니다. 사람 중심, 맥락 중심 ! 아하, 정말 그렇네. 이런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