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2/03/03
'세로'와 '자존감'을 엮어 내신 글에 감탄을 하며 읽었습니다.

세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반면, 가로는 '맥락'이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이 본인이 바라 본 세상의 맥락을 사진에 투영하기 위함이었다면, 요즘 세대가 사진을 찍는 목적은 나 자신을 세상에 투영시키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을 찍는 목적을 호기심과 의구심 같은 순수한 본성으로만 추려보자면, 신자유주의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는 '맥락'보다 '개인'에 대한 의구심이 짙어졌다고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사회', '과학', '기술', '자본', '학력'과 같이 개개인이 부정하기 힘든 단단해 보이는 틀로 빚어진 세상에서, 무얼 바꿔야 할지 몰라 자신과 남을 바꾸려 하는 압력이 개개인에게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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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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