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하려고 했는데' 왜 하지 못했을까?

박소민
박소민 · 산전수전 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
2023/04/08
2015년, 나의 첫 자전거 여행


나는 버킷리스트에 자전거여행을 적어넣었다.
자전거 여행을 한다는 것은 사실 듣기만해도 꽤나 번거롭다.
하지만 멋지지.
번거롭고 힘들것 같은 일을 굳이 하는 사람이 드물기에 그 신선함이 멋지다고 여겨지는 것일수도.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기에, 멋지다는 소리를 한 번 들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꽤 오랫동안 '나, 혼자 자전거 여행을 떠날거야.' 라며 내 러프한 계획을 여기저기 던지고, 환호하는 주변의 반응에 꽤나 흡족했다. 그 반응만으로도 만족한 것이 당시의 문제였다.
사실 자신도 없고 막막했거든.
자전거여행을 떠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기분이 좋아질뿐, 실행으로 옮길 엄두가 안났다.

여행 출발 당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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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며 행복을 연구합니다. 아프고 슬프고 상처받는 삶을 응원하고 달래, 더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행복과 감사함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 육체의 근육과 정신의 근육을 함께 키워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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