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칼럼에 나온 문구이다. 도망가는 것은 부끄럽지만. 유용하다. 

최근 묻지마 범죄, 특히 칼부림, 대낮 성폭행 범죄가 자주 일어나면서 나처럼 안전 불감증 인간도 살짝 겁이 난다. 오늘 아침 아파트 뒷산에 올랐다. 그 전에는 전혀 의심 1도 없이 산을 오르고 내려오고 혼자 다니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하지만. 요새는 초입에서 같이 올라가는 여성 동지를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그 초입에서 다른 낯선 멤버를 기다렸다가 올라가는 여성 분들을 많이 봤다. 

왠지 모자를 뒤집어 쓰고,  주위를 살피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보게 된다. 도움을 쉽게 주기도 어려운 그런 슬픈 사회가 되었다. 난 미국여행이 꺼려리는 것이 바로 총기 사고 때문이다. 물론 확률은 아주 희박하지만, 코로나 이후로 몇몇 백인 우월주의 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