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없는 리더를 경계하라! (클린스만 증후군의 위험성)

구자훈
구자훈 · 칼럼리스트
2024/02/20
클린스만 증후군(Klinsmann Syndrome) : 과거의 명성만을 믿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 리더들의 특성
https://blog.naver.com/ourbrain-/223353282483

필자는 위르겐 클린스만 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경질 사건을 보면서, 준비 없이 허풍만 떠는 리더들의 특성을 클린스만 증후군이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클린스만은 과거 독일 국가대표 골잡이로 활약한 레전드 선수였다. 필자가 중학교 2학년이던 1994년 월드컵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축구 팬들을 좌절하게 했던 그 클린스만이다.

많은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처음 그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에 부임했을 때, '그의 명성에 걸맞은 성과를 거둘 것인가?' 아니면 '그동안 축구 지도자로서 보여준 부족했던 모습들을 재연할 것인가?'라는 기대와 불안감을 동시에 가졌었다. 결과적으로 2024년 아시안컵 우승을 호언장담하던 위르겐 클린스만은 많은 잡음과 부정적인 상황을 만들면서 불명예스럽게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되었다.

클린스만의 경질이 대한민국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이슈를 만드는 이유는 단순히 부진한 성적뿐만 아니라 팀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문제 상황을 양산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클린스만의 경질 사건을 보면서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클린스만의 모습을 닮은 리더들이 우리들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준비되지 않은 리더들(심지어 준비조차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리더들)이 갖고 있는 사고의 특성을 '클린스만 증후군 (Klinsmann Syndrome)'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렇다면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리더이지만 리더십이 없었다는 것이다. 앙꼬 없는 찐빵, 소리 없는 아우성처럼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없는 공갈빵 같은 리더였다는 것이다. 몇 가지만 그의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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