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반의 정원
나반의 정원 · 정치학과 국제 관계 및 불교에 관심
2023/03/05
국제 오디토리움 회의, pixabay 무료이미지

제14주 국가 주권과 국제 개입이라는 주제에서 세 번째 시간 인도적(人道的) 개입을 끝으로 <정치 철학>이라는 주제의 14주 강의를 끝마쳤다. 오래전에 대학에서 강의했던 내용인데 새로운 자료로 업데이트 하지 못하한 점이 아쉬우나 앞으로 보강하여 강의록을 완성하고자 한다. 

강의록을 쓰면서 그리고 14주를 끝내고 나면서 내 자신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은 그럼 망가질 대로 망가진 현실 정치의 해법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정치 철학은 그 성격 상 구체적 정치 현안에 대하여 답을 제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가 무엇인 지와 해결의  방향성은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 

우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정치 선진국이란 나라들도 정치가 점점 더 양극화 되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본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정치 학자의 한 사람으로 손 꼽히는 한나 아렌트(Hannha Arendt)는 최악의 정치 체제인 나치즘과 같은 전체주의 정치 체제를 탄생 시킨 서구 정치학을 비판했다.  도덕은 원칙을 세우고 거기에 따르라는 것이지만 정치는 인간의 복수 성을 인정하고 공론 장에서 대화와 토론으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전체주의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적 방식 대신에 일방적인 지시와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따라서 공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정치의...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대학에서 국제 정치학과 정치 철학, 그리고 남북한 관계와 중국 문제를 연구하고 강의하였으며 대학 총장을 역임하였다. 금강경 연구, 원효와 백성욱 박사에 관한 논문을 쓴 불교 연구자이다. 본명은 정천구 이다.
267
팔로워 89
팔로잉 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