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나는 콘서트 티켓을 구입했다.

한 사람당 4장밖에 구입못하고 
나는 무작정 4장을 샀다.
일단 남친을 데려갈거고 
나머지 두장은 주인이 없었다.
그래도 나는 남친을 위해서 
내 친구들보다는 남친 지인들을 
초대하고 싶었다.

남친 누나가 갈 수 있다고 해서 
한장이 남게 되었다.
저번처럼 모르는 사람들에게 팔아볼까 
하고 판매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남은 한장 버려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동네에서 칵테일 한잔씩 하고 
7시 30분쯤 우버를 타고 
오페라하우스로 향했다.
차량이 통제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걸었다.

사람들이 아침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때 와서 
줄 안 서고 들어가는 이 기분이란...
벌써 세번째 오는 콘서트이지만 
정말 기분 째진다.

들어와서 남친은 
술부터 사서 쟁여놓더라 ㅋㅋㅋㅋ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