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도" 이낙연
2024/01/19
이에 이낙연 전 대표가 내놓은 답은 “정치공학적 통합이어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였다. 사실상 거절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정치공학적’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맥락상 정치적 유불리에 대한 계산으로 보인다.
그럼 물음이 간단해진다. ‘낙준신당과 민주당계 신당 중 어느 쪽이 더 이낙연 전 대표 진로(대권)에 유리한가’다.
진짜 공학보다는 쉽게 접근해, 그가 낙준 신당보다 먼저 가닥을 내비친 민주당계 신당을 ‘계산’해 보자.
민주당계 신당은 결국 이재명 대표와 ‘찐’을 가리는 승부로 이어진다. 흡수 합당이든 점령 합당이든 누가 진짜 ‘민주당’인지 가리자는 말이다. 전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세력을 거의 흡수한 더불어민주당, 후자는 작은 덩치로 열린우리당을 삼켰던 새천년민주당에 가깝다.
계산은 여기서부터다.(숫자는 편견을 최대한 막기 위해 각 주자들에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고르자.)
총선 기대치로 이재명 대표는 150석 이상, 이낙연 전 대표는 50석 이상을 언급했다. 현재 민주당 지지율은 40%, 이낙연 신당은 10% 수준으로 집계된다.(거듭, 비교적 유리한 숫자로 뽑았다.)
민주당 지지율과 국회에서 150석이 차지하는 비율(50%) 사이 격차는 10%, 신당 지지율과 국회에서 50석이 차지하는 비율(30%) 사이 격차는 20%다.
숫자만 놓고 보면 양측 성공 확률이 2배 정도 차이 나는 셈이다.
그러므로 비중을
이재명 달성 2
이낙연 달성 1
로 놓자.
단 여기서 배제하면 안 되는 변수가 있다. 이재명 대표 유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