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차(mollen)
풍차(mollen) · 독일에 사는 한국사람
2022/03/13
갑작스런 아버지 말기암 선고를 받고 한국에 방문한 그 시점 독일에 같이 살던 사촌동생은 한국 방문하여 격리 중이었어요. 6개월 전 태어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조카 수술하려구요. 조카도 손가락이 하나 더 있었네요. 코로나 때문에 달랑 백일 옷 하나 사줬는데 그 어린 것이 수술 받으러 한국 갔다니 가슴이 메여 동생에게 위로도 못했는데 외려 동생은 씩씩했습니다. 다지증은 수술 받으면 앞으로는 아무 지장이 없이 잘 살아갈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고 이모부 잘 돌보시라고...한달이 지난 지금 동생은 조카와 독일로 다시 돌아와 있습니다. 이제 격리가 해제되면 이쁜 조카 만나려 갈려구요. 내가 아파 나은 아이 아프면 부모 가슴 찢어지지요. 잘 나을 수 있게 누구보다 더 염려하실 터이니 아가는 건강할 것이라 믿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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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이 한국인이라 한국어로 소통하고 싶어 입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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