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워하는 나의 친구

호야엄마 · 즐거운 호야엄마
2022/04/07
중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애가 있었다.
성인이 되기까지 그저그런 10대를 보내고
그렇고 그런 20대를 보냈다.
나는 당시에 장기 연애 중이여서 혼담이 오가고 있었고
친구는 일찍 찾아온 사랑스런 아기 때문에
일찍 식을 올렸다. 그때가 20대 중반.
친구의 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겉도는 남편과 연년생으로 낳은 아이의 육아로
힘들어 하다가 결국 이혼.
나도 어찌저찌 만나던 사람과 헤어지고
우리는 30대를 맞이했다.

그러다 친구가 변했다.
이혼 전에 나보고 부럽다 부럽다
헤어져도 애도 없고 부럽다
헤어져도 거스릴것이 없으니 부럽다
이런식이더니
이혼 후엔 나를 까기 시작했다.
옷을 샀다고 해도 어머~ 살쪘니? 하고
머리를 했다 해도 어머~ 눈가 주름 왠일이니?하고
뭐든 트집이 일상이 되었고
그러지 말아야되지 않겠냐 해도 그칠 줄 몰라
의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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