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누군가의 위로가 너무 뜨거워 아플때가 있잖아요.
미온수 - 이승환
마음마저 추운 어느 겨울날,
종종 걸음으로 집에 들어와 따듯한 물에 손을 담궜다.
그리곤 "앗 뜨거"하고 급히 손을 뺐다.
손잡이를 90도 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맞췄다.
평소엔 차가웠던 그 물이,
따듯하다기 보단 편안해서 한참 동안 그렇게 있었다.
손을 녹이는게 내 마음을 녹이는 일과 비슷하다면,
내 마음이 따듯한 위로에 화상을 입지 않게,
30도보다 조금 낮은 온도로 위로해주었으면.
...
제가 감당하지 못할 사고를 치고 낙담한 저에게 쏟아지는 위로들은 가끔 저를 너무 아프게하곤 했습니다.
마음마저 추운 어느 겨울날,
종종 걸음으로 집에 들어와 따듯한 물에 손을 담궜다.
그리곤 "앗 뜨거"하고 급히 손을 뺐다.
손잡이를 90도 보다 살짝 오른쪽으로 맞췄다.
평소엔 차가웠던 그 물이,
따듯하다기 보단 편안해서 한참 동안 그렇게 있었다.
손을 녹이는게 내 마음을 녹이는 일과 비슷하다면,
내 마음이 따듯한 위로에 화상을 입지 않게,
30도보다 조금 낮은 온도로 위로해주었으면.
...
제가 감당하지 못할 사고를 치고 낙담한 저에게 쏟아지는 위로들은 가끔 저를 너무 아프게하곤 했습니다.
좋은 의도인걸 알면서도 어쨋든 그 일은 "괜찮은 일"은 아니었거든요.
날도 참 추운 겨울날, 사고를 수습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와 바로 손을 씻었습니다.
평소에는 따듯한 물이었는데, 그날 따라 참 뜨겁게 느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