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갚아나가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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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ngak · 생각나는 그대로 써내려가는 글
2022/05/16
빚이 1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저축해놨던 돈과 연금저축 등을 모두 깨고, 지인들의 도움을 조금 받아 8200만원으로 줄었다. 정말 다행인 일이다. 월급과 고정비용, 대출이자 등에서 달마다 마이너스였는데, 그나마 최소한의 방어를 통해 플러스로 바꾸었다. 십년감수했다.

빚을 갚아나가는 삶은, 비참하지만 작은 것 하나하나에 감사할 수 있다. 회사에서 나오는 복지, 친구가 사주는 치킨 한마리 등 평소에는 그냥 그대로 받고 나도 사주고 하는 거였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고맙다. 물론 내가 친구한테 잘못을 저질러서 그런것도 아니고, 사기꾼에 당한 것이지만, 친구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니 정말 너무나도 고맙다. 

인과응보라는 말이 있다. 대부분 cause & effect와 같은 간단한 뜻의 사자성어로 알고 있겠지만,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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