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때로는 오글거려도 괜찮죠? by 리엘

백광렬 · 글쓰는 분석가

2021/10/10

언젠가부터 감정의 표현을 담백하게 하지 않거나 생각을 꾸밈없이 진솔하게 말하는 경우 “오글거린다”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들을 적거나 말하는 것에 조심스러워 혼자만의 공간에 기록하거나 아예 잊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런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요. 혹자는 “문학의 독”이라고도 이야기하고 이 표현이 생겨난 후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순간의 감정이나 떠오르는 생각을 솔직하게 잘 이야기하실 수 있으신가요? 아니면, 오그라든다는 말을 들을까 숨기기도 하셨나요? 개인적 바람으로는, 이 얼룩소 공간에서는 오그라드는 글을 많이 보고 싶습니다. 저도 제 생각을 타인의 판단에 의해 좁히지 말고, 진솔하게 표현해보겠습니다.

리엘 · 고이지않는 확장을 원합니다

2021/10/11

답글: 때로는 오글거려도 괜찮죠?

생활/사건사고+4

주변시선을 의식하기에 더 자기 표현을 감추는거 같아요
당당한 나에 열광하면서 그 이면에 남들에게 비웃음 당할까봐 걱정하게 돼죠
오글이라는 단어로 많은 표현과 감상이 묻히는 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제 사견에 갇힐까봐 더 sns나 얼룩소에 참여하게 되거든요
이 글을 포함하여 얼룩소에서도 답글이 적어지는 느낌이라 안타까워요.

저는 당신의 오글을 응원합니다
당신의 오글은 자신의 세계 뿐만아니라 타인의 세계도 확장시켜주는 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