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만 명랑한 오늘...

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4/12
짬짬이 만들어 본 아메리카노 룽고 시계-고장난 시계에서 추출한 부품+커피캡슐 박스+주워온 인형
오늘도 하늘의 시간은 여전히 명랑하네요.

스치는 시간 속에서
아련하게 건져 올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물을 한 잔 마시는 중에 생각났습니다.
"아! 풀에도 물을 먹여야 하는데..."

풀에게도 그들만의 상처가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요?
저 풀도 아련한 추억이 있을 터...

한 마리 날파리가 시선을 뭉게어 놓는 찰라의 순간에 봄이 떠나는 한 귀퉁이에서 느낍니다...

시간에도 여백이 있다면 잠시 남겨둘 것인가? 아니면 어떤 낙서를 그릴 것인가?

마른 기침을 뿜어올리면서
관음죽의 묵은 물을  갈아주고 어루만져 봅니다. "잘 자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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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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