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예지몽을 어떻게 설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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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애버판Aberfan은 웨일스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1960년대 마을 주민 중 많은 사람이 양질의 석탄이 풍부하게 매장된 근처 탄광에서 일했다. 채굴 작업으로 발생한 폐기물이 마을을 둘러싸며 가파른 언덕을 이루었고, 1966년 10월 내내 큰비가 내리자 빗물이 언덕에 쌓인 모래 사이로 흘러들었다. 흘러든 빗물로 인해 고체였던 폐기물이 서서히 부드러운 슬러리Slurry 상태로 변해갔지만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

10월 21일 9시가 조금 지났을 때 언덕 한쪽이 내려앉으면서 약 50만 톤의 폐기물이 마을을 향해 빠르게 쏟아졌다. 특히 애버판에 있는 마을 학교를 강타해 교실이 10미터 높이의 폐기물로 뒤덮였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불과 몇 분 전 학생들은 강당에서 〈아름답고 찬란한 세상All Things Bright and Beautiful〉이라는 찬송가를 부른 후 막 교실로 돌아온 참이었다. 부모와 경찰이 학교로 달려와 폐기물 더미를 미친 듯이 파냈다. 구조된 아이들도 있었지만 비극적이게도 139명의 학생과 5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

다음 날 정신과 의사 존 바커John Barker가 마을을 찾았다. 오랫동안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컸던 그는 많은 사람이 애버판의 끔찍한 사건을 예감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 신문에 애버판 사태를 예견한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연락을 달라는 광고를 실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에서 60통의 편지가 날아왔고 발신자 중 절반 이상이 꿈에서 비극을 예견했다고 답했다.
 
예지몽을 믿는 사람이 예상외로 많다. 최근 실시된 조사들에서 응답자 중 약 3분의 1이 이제까지 살면서 꿈에서 미래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사람들이 꿈에서 정말 미래를 본 걸까? 역사적으로 이 질문은 당대 수많은 사상가를 고민에 빠뜨렸다. 지난 세기가 돼서야 과학자들이 답을 내놓기 시작했다.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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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에 비추어 보았을 때, 우리의 과학은 아직 원시적이고 유치한 수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가진 것 중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기도 하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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