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명 · 책을 사는 것만 좋아합니다.
2021/11/12
혼자 생각하신 건지, 아니면 어떤 분께 성숙해지라는 이야기를 들으신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얼룩송아지님께서 하신 이야기에 깔려 있는 전제 하나에 의문을 던지고 싶네요.

  남들이 정해놓은 길을 따라가는 일은 책임감 없는 행위인가요?
반대로 대다수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책임감 있는 행위일까요?

  물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서 나름의 성과를 얻는 사람에게 충분히 박수를 쳐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보장된 길을 따라간다고 해서 겁쟁이라고, 주체성과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특수한 예외를 제외한다면, 어떤 길을 선택해도 최후에 가서는 자신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결국 남이 책임져줄 수 있는 범주에는 한계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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