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3
”올해는 고양이띠래요.“
한국은 토끼의 해인데 베트남은 고양이의 해라고 한다. 멀지 않은 나라인데 12간지가 다르다는 것이 놀랍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어떻게 다 똑같을까. 다른게 정상이지. 토끼 하나를 두고도 천 명이 보면 천 개의 생각이 존재할 것이다. 너와 나의 다름을 알고 존중하는 2023년을 보낼 생각이다.
“서울은 재밌는 지옥이죠.”
홍석우의 ‘도시 소년들을 위한 수필’에 나오는 첫 문장이다. 서울에서 수십 년째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완벽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놀거리 볼거리 가득한 시끄러운 도시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힘든 일이다. 그러니 우리는 더 잘 살아야 한다. 삶을 갈망하며 꾸역꾸역 살아내야 갑진년을 앞두고 또 만족과 회한을 반복하고 웃고 울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