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8
일본, 특히 공대의 경우 중국인 유학생이 대부분의 연구실을 돌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먼저, 일본인 학생은 거의 박사과정을 가지 않아요. 일본 기업 특유의 문화로 박사과정 학생을 반기지 않습니다. 석사까지 배우면 키워서 회사에 맞는 인재로 만들겠다는 생각인거죠.
공대로 진학한 일본인 학생 대부분은 석사 시절 연구에 큰 뜻을 두지 않아요. 그저 기업에 들어가기 전 단계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재풀이 줄어들자 일본 기업들은 석사인력을 뽑기 위해 과열 경쟁 중이에요. 덕분에 석사 1년차들은 인턴/취업 활동을 하면서 1년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고 (대부분 석사 1년차에 내정을 받습니다), 실제 연구는 대부분 2년차에 몰아서 하죠.
또 빠르게 바뀌고 있는 트렌드 (공학을 예...
먼저, 일본인 학생은 거의 박사과정을 가지 않아요. 일본 기업 특유의 문화로 박사과정 학생을 반기지 않습니다. 석사까지 배우면 키워서 회사에 맞는 인재로 만들겠다는 생각인거죠.
공대로 진학한 일본인 학생 대부분은 석사 시절 연구에 큰 뜻을 두지 않아요. 그저 기업에 들어가기 전 단계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이죠.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재풀이 줄어들자 일본 기업들은 석사인력을 뽑기 위해 과열 경쟁 중이에요. 덕분에 석사 1년차들은 인턴/취업 활동을 하면서 1년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고 (대부분 석사 1년차에 내정을 받습니다), 실제 연구는 대부분 2년차에 몰아서 하죠.
또 빠르게 바뀌고 있는 트렌드 (공학을 예...
@민다님, 짧은 생각이지만, 똑같이 경쟁하는 체제라면 중국과 인도와 같은 인력 강국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홈은님 말씀처럼 제반 시설을 갖추고, 전 세계 학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도 한국은 아직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고(요즘엔 대학원생이 벌 받으러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듯 하지만..), 해외 유학 경험이 많은 교수 자원도 풍부하기에 불가능할 일도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려면 주변국인 북한/중국/일본과의 관계가 리스크가 되지 않아야 하고, 정치적으로도 매력적인 위치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망명한 학자들이 모인 나라가 과학 주도권을 잡게된 것처럼, 학자들이 모일 수 있는 매력과 안전성을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것 같아요.
단순히 XX분야를 열심히 공부시킨다는 방침은 더 이상 큰 경쟁력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모두의 관심은 입시로만..ㅠ
자꾸 들을 수록, 읽을 수록 무섭다는 생각과,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정책이라고 하면 바로 '입시'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하지만 입시관련해서는 중국도 비슷한 형태인것 같았어요. 같이 교육대학원에 다니면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중국인 부부 [남편분은 지방대 - 북경대대학원 - 미국법대]와 식사를 하며 한참 교육 얘기를 했었는데, 경쟁적 입시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고, 우리나라의 1-20년 전 모습을 듣는 느낌이였어요. . 하지만, 지금 몬스님 이야기나, 제가 읽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확실히 입시 이후의 교육, 또는 입시 이외의 교육의 방향이나 결이 중국이 빠르게 진화하는 것 같아, 어떻게 그렇게 되었지를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모르는 것이 가득해...
연구실 인프라나 컨소시엄 과제 등이 학생들 수준에 못 미치것죠. 제반 시설은 원래 뒤따라 가는 편이니. 걍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쟤들 반도체에 돈 때려넣는거 보면 금방 따라잡을 것 같아요.
연구실 자기소개 때 학부 시절 경험을 발표하는데, 중국 학부 교육 수준이 점점 더 실전적이고 능동적이 되어 가는 모습에 놀라게 되는 거 같아요. 거기서 주욱 연구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미 급부상 중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ㅎㅎ
걔들이 본토로 돌아가서 중국 연구 환경을 세팅하면 다른 개발국 학생들이 유학지로 중국을 정하겠죠. 홍콩과기대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급부상 할 때가 올 것 같아요. 중국은 그때가 진짜 시작일 듯
박정희 때 대덕연구단지 세팅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당…
걔들이 본토로 돌아가서 중국 연구 환경을 세팅하면 다른 개발국 학생들이 유학지로 중국을 정하겠죠. 홍콩과기대 같은 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급부상 할 때가 올 것 같아요. 중국은 그때가 진짜 시작일 듯
박정희 때 대덕연구단지 세팅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당…
@민다님, 짧은 생각이지만, 똑같이 경쟁하는 체제라면 중국과 인도와 같은 인력 강국과 경쟁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홈은님 말씀처럼 제반 시설을 갖추고, 전 세계 학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도 한국은 아직 박사과정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고(요즘엔 대학원생이 벌 받으러 가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듯 하지만..), 해외 유학 경험이 많은 교수 자원도 풍부하기에 불가능할 일도 아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려면 주변국인 북한/중국/일본과의 관계가 리스크가 되지 않아야 하고, 정치적으로도 매력적인 위치가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망명한 학자들이 모인 나라가 과학 주도권을 잡게된 것처럼, 학자들이 모일 수 있는 매력과 안전성을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는 것 같아요.
단순히 XX분야를 열심히 공부시킨다는 방침은 더 이상 큰 경쟁력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모두의 관심은 입시로만..ㅠ
자꾸 들을 수록, 읽을 수록 무섭다는 생각과,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정책이라고 하면 바로 '입시'를 떠올리게 되니까요. 하지만 입시관련해서는 중국도 비슷한 형태인것 같았어요. 같이 교육대학원에 다니면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중국인 부부 [남편분은 지방대 - 북경대대학원 - 미국법대]와 식사를 하며 한참 교육 얘기를 했었는데, 경쟁적 입시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고, 우리나라의 1-20년 전 모습을 듣는 느낌이였어요. . 하지만, 지금 몬스님 이야기나, 제가 읽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확실히 입시 이후의 교육, 또는 입시 이외의 교육의 방향이나 결이 중국이 빠르게 진화하는 것 같아, 어떻게 그렇게 되었지를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모르는 것이 가득해...
연구실 인프라나 컨소시엄 과제 등이 학생들 수준에 못 미치것죠. 제반 시설은 원래 뒤따라 가는 편이니. 걍 시간 문제라고 봅니다. 쟤들 반도체에 돈 때려넣는거 보면 금방 따라잡을 것 같아요.
연구실 자기소개 때 학부 시절 경험을 발표하는데, 중국 학부 교육 수준이 점점 더 실전적이고 능동적이 되어 가는 모습에 놀라게 되는 거 같아요. 거기서 주욱 연구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미 급부상 중이라는 인상을 받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