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나쁜 건 아니지만
2022/11/19
제가 이혼할 시기 엔 정말 안 좋은 시선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흠도 아니고 시선이 아주 좋아 진 것도 있지만 제가 잘 키우고 싶었고 얼마든지 하고 싶은 거 하고 잘해주고 행복한 거로 생각했는데 이 아이가 제가 생각이 짧아서 버리려 했고 힘들었고 죽으려고 했다는 얘기를 한 것이 잘못이었나 봅니다. 전 거짓 없이 그 아이를 보고 싶고 대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한 건데 지금까지 그 아이 맘에 남아있고 그걸 자기 아이한테는 물려주고 싶지 않고 잘 키우고 싶은 모양입니다. 나도 잘 키우고 잘해주고 싶어서 뭐든지 해주고 싶었던 거고 어떻게든 나도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던 건데 잘되지 않았던 것을 그 아이에게 말하지 못하고 이렇게 된 것을 그 아이가 나를 미워하게 된 거로 생각해요
많이 뭔가 하고 싶고 해내고 싶은 어른이 진작 정신 차렸다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늙어 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