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로 살며 마음에 흘러 온 일화들

한제인
한제인 · 어영부영 글 쓰는 사람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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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 일한 지도 1년 반이 넘어간다. 아직 초년병이라 사회부를 전전한다. 여담으로 신입 기자들이 주로 던져지는 부서라지만, 모든 부서 중에 사회부가 가장 고달프다고 생각한다. 워라벨이 꽝이라서는 아니다. (정말?)

취재가 많았던 이번 주는 특히 그랬다. 그 만큼 힘겨웠다. 잠에 들려 눈을 감으면 하루 동안 가슴에 쌓였던 감정들이 둥둥 떠다녔다. 애쓴 감정, 쓰라린 감정, 차가운 감정. 나의 업을 꽤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탁한 감정만 남아버린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는 것 같다. 이런 감정들은 놀라울 것도 없이 늘 사람으로부터 흘러 온 것이었다. 주로 제보자나 출입처로 얽힌 관계들이다. 

-"기사 좀 잘 써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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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글과 감성적인 글 사이에서 매 순간 고통을 겪는 중입니다. @주요 관심사_이성관계, 연애, 결혼, 임신, 아이,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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