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출산 사회, 이미 태어났지만 방치된 아이들을 사회는 어떻게 감싸안아야 할까요?

서도영 · 납작해지지 않기
2021/10/13

보호종료아동 60% 첫 해 기초수급자된다(조선일보, 21.06.15.)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1/06/15/HXNKSTVUI5EKXJSHCUBIRARGEA/

얼룩소에서 선정된 질문에서도 아이 낳아야 할까요? 저출산 극복할 수 있을까요? 등
저출산고령화사회의 흐름에 어떻게 하면 안정적으로 연착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자주 보입니다.

자녀를 낳을 형편이 되지 않아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라는 말도 더이상 어색하지 않죠.
그런데, 자녀를 낳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치 않은 임신으로 인해서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가 버린, 혹은 부모에게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은 만18세가 되면 '보호종료아동'이라는 이름으로 500만원의 자립지원금을 들고 세상에 나옵니다.  500만원, 보호종료아동에겐 큰 돈이지만 세상에 자립하기엔 너무나 적은 돈이지요. 특히 전세를 구하기 힘들어 월세, 고시원을 전전하게 된다면 채 1년도 버티기 힘든 돈이기도 합니다.

부모가 없어 겪는 아픔과 괴로움도 있겠지만, 친부모에게서도 발생하는 강압적인 아동학대 뉴스들을 종종 보면 꼭 혈연이라고 해서 같이 살아야만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저는 엄격하지만 따뜻하신 부모님과 매일 투닥거리지만 우애 좋은 형제자매 사이에서-로 시작하는 전형적인 4인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평균, 혹은 그 이상의 물질적, 정신적 지지를 충분히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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