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는 품위있을수 없다. 품위와 여유는 강자의 상징이고 그 강자들한테 밟힌 약자의 저항 방식은 언제나 폭력적일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이 기자회견에서 거친 방식으로 자신의 울분을 표현한 민희진을 절대적으로 지지할수밖에 없다. 그녀가 어떤 울분을 가지고 있는지 나도 경험해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터에서 여성들이 어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 책으로 보고 여성들한테 들은 이야기로 잘 안다. 그래서 나는 민희진이 이겼으면 좋겠다. 그녀가 이긴다면 부당한 약자가 결국에는 이기는 길로 나아갈 시발점이 마련될것을 알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추하고 품위 없다고 할지언정 나는 그 울분을 알기 때문에 2000만큼 사랑하고 지지하고 연대한다. 굳세지자. 오늘을 살아가는 약자들이여. 부당한 일을 당했을때 목소리 내고 저항하자. 추하더라도 걸래처럼 너덜너덜 되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