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

황정숙 · 우아한 할머니입니다
2022/03/24
김치전을 할참으로 오징어를 사러 갔다.
오징어만이 목적이었는데  부추 오이 연근 꽈리고추 콩나물 등등이 줄지어 바구니 속으로 다이빙을 한다. 
에고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까짓 휘리릭 하면 되지 하며 계산 끝.
지난해 내꼴을 생각하면 장바구니 가득한 재료에 눈도 깜짝않는, 아니다 눈꼽만큼 정도 근심 깃든 눈빛으로 재료를 대하는 내가 또 신통방통. 기특한 정숙이~~~

그 더운 날,체끼에 부대껴서 산으로 공원으로 휘젓고 다녔으니 몰골에 대한 설명은 노노노.  미친년처럼 미미미 미친년처럼을 중얼중얼, 기가막혀 헛웃음이 크크크~
차라리 가라앉은 명치통과 바꾸는게 낫지싶었다.
명색이 대학병원인데 설마 오진?
아니지 그런 드라마도 많잖아~
다른 병원 가볼까.
복잡한 내맘을 아는듯 막내가 말을 꺼내는데 눈빛만으로도 찌찌뽕이었다.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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