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쉽게 잠들지 못해 쓰는 글

아낙 · 쓸데없는 끼적이기
2022/03/19
눈 오는 3월의.토요일인 오늘도 저는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기억의 잠들지 못한 밤은 12살 시절 가장 친한 친구와 놀이공원을 놀러가기로 한 전날 밤이였습니다.

몇 번이나  방과 거실을 왔다갔다 거리며 잠못들었던 그 밤.

그때의 어린 나는 왜  잠못드는지 깨닫지 못했지만
그날의 순수했던 두근거림과 기대, 흥분, 설레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날 이후 어떤 날은 좋아하는 남자애 때문에, 
어떤날은 친구와 싸워서,
또 어떤날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함으로

그렇개 대부분의 밤을 쉬이 잠들지 못하고 보낸 생각 많은 소녀였습니다.


오늘은 문득 어린시절의 그 날들이 떠올라서,
멀리 떨어져 계신 어머니의 건강이 각정되어서,
문득 지쳐보이는 남편의 어깨가 무거워보여서,
어린이집애서 엄마를 기다릴 내 아가들이 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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