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써야 할지 모르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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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8
얼룩소를 소개 받고 너무나도 기뻤다. 글재주는 없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내 생각과 감정을 메모처럼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는데, 긴 글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며칠 시험삼아 글을 몇 개 적었는데, 너무나 송구하게도 내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심지어 구독을 눌러주신 분들이 생겼다. 그러고 나니까 뭔가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좀 더 잘 쓴 글을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며칠을 빈 글쓰기창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버렸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글쓰기 연습이란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이건 또 무슨 같잖은 책임감이람. (애초에 나는 그렇게 책임감이 강한 인간도 아니다.)
글쓰기 수업을 들어야 할까? 취미 생활을 감히 직업으로 삼는 용감한 짓을 해버린 기분은 또 뭘까. (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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