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깊게 동의하며 글을 남깁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옛도심지라고 해야할까요? 송도나 청라 같은 신도시는 아닙니다. 주변에 노후화된 건물들이 많아서 빌라나 작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재개발 혹은 재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건물에는 축 조합원 설립 등의 문구로 큰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저는 그것이 장미빛 인생을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냉정하게 여기에 사는 사람들 중 과연 누가 신축 아파트를 들어갈 수 있을까란 부정적인 생각이 더 큽니다. 기본 몇 년이 걸리는 아파트 공사 기간 중에 머물 공간을 구하는 것도, 또 완공 되기까지 납부하는 중도금이며, 요새는 대출도 막히는 판인데요. 아파트가 가난한 사람들을 몰아낸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네. 말씀처럼 사람들이 일상에서 막연하게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을 명징한 개념과 언어로 조직해서 제시하는 것이 학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좀 더 풀어쓸만한 논문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