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제 레스토랑의 시대가 눈 앞으로
2022/10/20
By 레이첼 슈거(Rachel Sugar)
회원 전용 '클럽스토랑'에서 NFT 토큰 예약, 대행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레스토랑 예약은 훨씬 쉬워지고 있다. 돈만 있다면 말이다 셀럽들이 많이 찾는 고급 레스토랑일수록, 예약 한 번 하려면 한바탕 야단이 난다. 연락처를 뒤지거나 전화를 여러 번 걸거나 돈을 쥐여줘야 한다. 그런데, 최근 뉴욕에 있는 모든 레스토랑이 이렇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식당들은 방역 때문에 영업 시간이 줄었고, 집에 갇힌 사람들은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쐬고 싶어 외식이라도 한 번 더 하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예약 시스템이 모바일이나 인터넷으로 전환됐다. 레스토랑 예약 경쟁은 늘 치열한 상태였다.
“과장할 필요도 없이, 5초 안에 늘 모든 예약이 꽉 찬다”고 스티브 새드는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서로의 예약을 교환할 수 있는 인터넷 자유 게시판인 #FreeRezy를 시작했다. 그는 “(잘 나가는) 레스토랑 예약에 성공하는 건 마치 복권이 당첨되는 것 같은 일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런 과정을 뛰어넘고 싶은 새로운 세대의 전략이 부상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판 대행(컨시어지) 서비스나 NFT 홀더에게만 제공되는 특권 또는 가입자 한정 신용카드 혜택과 회원 전용인 '클럽스토랑(clubstaurants)'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꽤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레시(Resy,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 기업)의 CEO로 일하는 알렉스 리는 “수년 전만 하더라도, 20달러를 슬며시 쥐여주면 줄을 서지 않고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 다이닝의 부사장이기도 하며 두 회사의 글로벌 외식 네트워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 사업의 비지니스 모델 중 하나는 아멕스 카드를 소유한 선별된 회원들에게(아멕스는 레시를 인수했다) 특정 레스토랑의 예약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도 회원만 입장 가능한 음식점들이 조금씩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확대될지 궁금하네요.
그야말로 매순간 돈이 오가는구나 이것이 자본주의의 역기능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