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12/16

얼룩소의 조상님 이신 똑순이님 잘 지내시죠?
똑순이님과 제가 동기였을거란 걸 백일 잔치 때 알게 되었었죠?
그때는 이곳이 좀 더 따스하고 신이 났는데 논 밭 다 팔아서 개발한다고 한 뒤부터
공기가 무척 차갑게만 느껴지기도 하네요

어머니께서 지난 주 대봉감을 3개 주시고 가셨어요 
껍질을 까서 입에 넣어줘야 먹었을 텐데 
혼자서 숟가락으로 십자가를 만들어 숟가락으로 퍼 먹였습니다 
나에게 말이죠...ㅎㅎ

익어가는 중년 이란 말 멋집니다 

하지만 전 익어가지 않겠습니다 
베어 물고 나면 입안 가득 떫은 맛으로 한동안 입안이 얼 얼 하도록 
딱딱한 채로....

함께해주신 모든 시간 고맙습니다 
늘 배우고 존경합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언제나 겨울이었어
2.5K
팔로워 794
팔로잉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