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말을 믿어주자

샤베리
샤베리 · 하나에서 다섯
2021/12/02
며칠 전 유치원에서 댄스발표 한 이후로 자신감이 붙은 둘째는 집에서도 자주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춘다.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는데 제목을 몰라서 못틀어준다니 아이가 " 던던댄스 노래야" 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황당해하며 아이에게  그런노래가 어딨냐며 선생님이 올려준 동영상을 다시 보고  노래가사 지구를 등지고~를 검색했다.


헉. 진짜 던던댄스네??
이 노래는 언제 또 나왔대...
너무 당황스러웠다.


" 내 말이 맞잖아!"


나의 실수다.
노래제목이 맞든 틀리든 아이말을 믿어주고 찾는시늉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저런 노래는 없어 라고 단정지어버린 채 아이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엄마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바로 사과는 했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계속 든다.


동요나 클래식만 틀어주었는데 가요라니....
참 빠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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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셋 전업주부 엄마지만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어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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