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비평] 23-11 또 의대 문제
2023/03/01
[노원명 칼럼] 의료·바이오 키워 먹고살면 된다는 허튼소리
1. KAIST와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대라는 것이 졸업 후 일정 기간 진료를 금지하는 조건이라면, 진료와 연구를 겸하는 의사과학자의 원래 취지에도 맞지 않고, 이 칼럼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실제 추진되어도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진료도 안 할 사람을 의학 공부시켜서 의사 면허를 줄 필요는 없고, 의사 면허 주지 않고 의학적 소양을 갖춘 연구자를 양성한다면 그냥 생명과학 커리큘럼에 의학을 조금 더 추가하면 될 일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의료계 언저리에서 일하는 왠만한 사람은 다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인데, KAIST 총장과 교육부 장관까지 나서서 밀어붙이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이다. 그냥 아무 제한 없는 일반 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고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이 낫다. 이 총장님은 일단 이렇게 인가를 받은 후 나중에 인가 내용을 변경해서 일반 의대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계실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