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혁신은 인터넷이다. 흔히 우리가 인터넷이라고 알고 있는 월드와이드웹(WWW)은 1989년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에 의해 발명되었다. 이를 계기로 1994년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을 창업했고 수많은 온라인 기업들이 잇달아 탄생했다. 두 번째 혁신은 스마트폰이다. 최초의 상용 스마트폰이라고 볼 수 있는 애플의 아이폰은 2007년 세상의 빛을 보았다. 아이폰이 만든 스마트폰 생태계를 기반으로 2008년 소셜커머스의 원조인 그루폰, 2009년 우버, 2010년 인스타그램, 카카오를 비롯한 수많은 모바일 기업들이 탄생했다.

빅테크가 주도하는 AI시장에서 신생 기업들이 기회를 잡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초거대 AI모델 개발이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도전하기에는 꽤 높은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 스타트업과 같이 이제 시작하는 기업에게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시장 선점효과라는 것이 존재하고 방대한 데이터, 자본과 인력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기존의 거대 기업과 새로 등장하는 기업간에는 항상 긴장 관계가 존재해왔다. 모든 면에서 유리할 것만 같은 거대 기업이 항상 생존하고 혁신 기술의 이점을 누리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던 작은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활용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거짓말처럼 거대 기업을 삼키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했다. 

두 번째 혁신인 스마트폰의 등장을 예시로 살펴보자. 모바일 혁신기술인 스마트폰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신체의 일부가 되었다. 항상 지니고 다니며 실시간으로 의사소통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의 구매와 결제를 진행하며,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