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살아보기(필살기)7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8/09
출처: 픽사베이 Michelle Raponi
풀장에서의 369게임
필리핀에 도착해서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그때, 필리핀의 날씨는 완전 한여름 날씨였다. 우린 여긴 늘 여름이니까 똑같겠지 생각하였으나 4~6월이 썸머시즌이었다. 우리가 도착한 건 4월이었으니 1년에 가장 더운 여름방학 시기였다. 집을 소개한 베프가 천연 계곡이 있는 풀장을 가자고 제안을 하면서 내가 아직 차가 없으니 다 함께 가려면 '지프니 1대를 렌트하면 어떨까' 제안을 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어딜 가는 걸 좋아했던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덜컥 제안을 받아들였다.

지프니를 타고 친구 가족들과 우린 차로 1시간 반 정도 거리인데 길이 밀려 2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하였다. 그때까지 차에 에어컨이 없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물놀이 가는 분위기에 빠져 있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생각보다 멋졌다. 산속에 이렇게 내추럴 풀장이 있을 줄은 몰랐다. 게다가 슬라이드가 어찌나 높은지 아찔하였으나 다들 겁도 없이 즐겁게 노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신이 났다. 여태껏  그곳에 도착해서 받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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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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