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온 봄 손님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3/31
얼마 전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되어 꼼꼼히 주변도 둘러보지 못하고 부동산에만 의지했던지라 혹여나 실수를 하지 않을까 염려도 했건만 이제야 주변이 하나둘 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뒤로는 북한산 둘레길과 앞으로는 인왕산 둘레길이 가까이 있으니 그저 내 정원으로 여기기로 마음먹으니 마냥 기쁘다.

더군다나 봄꽃인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어디를 바라보아도 눈이 호강이다. 오늘은 조금 미안한 마음으로 진달래 몇 잎을 집으로 데려왔다. 식구들에게 구경시켜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자연을 훼손한 죄책감을 감출 수 있을까 염려하면서...

이야기만 들었지 해먹어 본 것은 처음인지라 어찌나 떨리던지 맛보다는 내 눈이 그리고 들뜬 마음이 행복했던 날이다. 꽃 차...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140
팔로워 138
팔로잉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