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7
결혼해서 아파트 이사도 몇 번 했지만 그럴 때마다 항상 따라다니는 근심 거리가 층간 소음인 것 같아요. 아이들 키울 땐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고, 아이들 웬만큼 키워 놓으니 이번엔 피해자의 입장에도 서봅니다.ㅠ 어느 날엔 아, 윗집에 우리 조카가 뛰어 노나 보다. 아, 우리 엄마가 밤까지 부지런히 일하나 보다. 아, 아, 아, 이렇게 제가 사랑하는 가족에 빗대어 생각도 해보고 귀마개도 끼어보면서 소심해서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ㅠ 분노를 조금 누그러뜨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