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엄마와 브런치 by 나란녀석

스술술 · 술술 읽히는 글을 쓰고 싶어서 스술술

2022/06/06

간만에 연휴라 엄마를 보러 본가에 다녀왔다. 엄마는 평소에 그런 얘기를 잘 안하시는데 , 토요일 저녁부터 월요일에 어디 브런치 잘하는 곳이 있으면 갔다오자고 얘기를 하셨다. 내가 기억으로 울 엄마는 브런치, 아님 피자 파스타 같은 느끼한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 분인데, 갑자기 왠 브런치? 엄마한테 여쭤보니 사촌 누나가 외삼촌, 외숙모를 모시고 브런치를 먹으러 경치좋은 곳에 다니신 다던데 그게 많이 부러우셨었나보다. 엄마는 오늘 아침부터 분주하셨다 . 오픈 시간이 열시반이라 열시에만 출발해도 충분할 거 같은데, 여덟시부터 일어나서 분주하게 준비를 마치고 소파에서 티비를 보면서 동생이랑 내가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으셨던 것 같다. 꼭 소풍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등교시간을 기다리던 내 모습이 생각났다. 잠귀가 밝은 내가 먼저 일어나서 분주하게 씻고, 동생이 씻는 걸 기다리면서 밖을 내다봤다. 자는 동안은 몰랐는데 아침부터 비가 꽤 왔던 모양이다. 야외 테이블이 경치가 좋은 카...

나란녀석 · 미국 다시 한국

2022/06/06

답글: 엄마와 브런치

생활/사건사고+1

스술술님, 미소가 저절로 번지는 글 감사합니다. 멋있는 곳에서 맛있는 것 먹으며 아끼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의 성향도 더 파악하고 몰랐던 부분도 알아차리게 되면 더더더 좋은 일이 아닐까요? 긴 연휴 알차게 보내신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