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0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 유력이 뜬 모양입니다. 인터뷰가 나오는 중이네요.
제가 오늘 라이브에서 계속 이야기했던 주제는 "정치는 정치의 문법이 있다. 그 문법은,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 더 잘 반영되도록 하려고 있는 것이다" 이거였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그 대척점에 있는 분입니다. 저분은 의사결정이 법률가의 논리로 되는게 가장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하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분입니다. 그래야 힘없는 사람도 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아마 진심으로 믿으실 겁니다. 사실 우리 사회 엘리트의 표상과 같지요.
정치가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일이었다면, 정치는 행정으로 대체될 수도 있을겁니다(네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에서 몇몇 행정가들이 시도한 일입니다). 저는 최재형 의원이, ...
제가 오늘 라이브에서 계속 이야기했던 주제는 "정치는 정치의 문법이 있다. 그 문법은,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의사결정에 더 잘 반영되도록 하려고 있는 것이다" 이거였습니다.
최 전 위원장은 그 대척점에 있는 분입니다. 저분은 의사결정이 법률가의 논리로 되는게 가장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하며,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분입니다. 그래야 힘없는 사람도 더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고, 아마 진심으로 믿으실 겁니다. 사실 우리 사회 엘리트의 표상과 같지요.
정치가 그런 식으로 작동하는 일이었다면, 정치는 행정으로 대체될 수도 있을겁니다(네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에서 몇몇 행정가들이 시도한 일입니다). 저는 최재형 의원이, ...
이재명+송영길에 휘둘리는 민주당
1. 3-5월 내내 민주당쪽 인사들이 방송에서 떠들어댔던 지방선거 전략은 <지지층 결집>이었다. 퇴임 직전 문통이 화해.통합.성찰 등의 메시지 대신 마지막 대담과 각종 회의에서까지 자화자찬+윤정부 공격 등을 본인 입으로 쏘아댄 것도 지방선거 코드에 맞춘 것이었고.. (심지어 양산에 가서도 반지성 키워드 저격 등)
2. 송영길과 그 이하 의원들은 '우리 지지층을 실망시키면 안 된다. 우리 지지층은 검수완박 매듭을 원하고, mb를 싫어한다. 이 코드를 포기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방송에서 이야기했다. 이인영, 우원식 등 586도 당,당,민주당을 외치며 이 방향에 힘을 실었다.(이 사람들 페북글 한번 보시길. 조직논리에 갇힌 식상한 멘트들)
3. 지방선거 투표율 50% 정도 잡고, 그 투표한 사람 중의 절반 즉 전체에서 25%의 마음만 얻으면 당선될 수 있으니 25% 열성 지지층이 반대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식...
여론조사 수치는 이럴 때만 좋은 핑계가 된다. 게다가 대선에서 지지층 결집을 경험했으니, 지선은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식.
4. 이렇게 지지층을 결집시킨 상태에서 문-바이든 만남이나 봉하 노무현 추도식 집결 등을 통해 지지층 에너지를 모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나보다.
5월 23일에는 모든 진보 유튜버들과 노무현상업화에 기여한 정치 세력이 총집결한다. 노무현은 지금 거기 없는데도 온갖 '노무현팔이'들이 모두 모여 이제는 그의 꿈과 정신마저 이재명민주당 선거에 이용할 태세다. 문재인+이재명 훈훈한 투샷 사진들이 메인에 투척될 것.
5. 그런데 갑자기 어제는 전략 수정이 있었다. (이제서야?) 민주당 지지층 반발과 70%의원들 반대를 감수하고 한총리 관련 협치를 선택했는데, 의원들 자유투표도 아니고 '당론'의 흐름을 아예 순식간에 뒤집었다. 누가? 이재명,송영길(각종 기사 피셜)
ㅡㅡ>>지방선거 영향 운운. 지지층 결집만으로는 안 된다면서...
6. 협치는 좋은 일이고, 때로는 지지층 반발이나 여론조사에 연연하기보다 '옳은 방향'을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두어 달간 그 무리한 짓들을 하면서 협치와 통합 대신 지지층 감정 자극, 지지층 결집을 택했던 민주당이, 발등에 불 떨어지니 갑자기 태도 바꾸는 모습도 우습다. 도무지 줏대도 없고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고 인간미조차 없다.
7. 선거가 다급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것이 느껴지지만, 송영길,이재명 말에 저렇게 휘둘리는 것도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의 현재 수준은 정말 처참해 보인다.
p.s.
한 가지 다행은.... 적어도 이번 지방선거 패배 핑계에서 문재인은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이다. 퇴임 전후 지지율도 굳건했는데 그 포인트 점수를 이재명민주당에 왕창 몰아주고, 검수완박 손수 공포해주고, 간접적으로 뮨파 저격도 해 주고, 윤석열 공격해주고, 이재명송영길 원하는 방향대로 다 해 줬기 때문.
마무리 국면에서 국민통합 대통령 대신 민주당만의 대통령을 택하여 팬덤은 공고해졌고, 당장 패배 책임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되었다.
하지만 과연 멀리 보아도 후회 없는 선택인지는? 자기보호나 진영보호를 위해 과연 좋은 선택인지는 의문이 든다. #문재인이재명
애들이 적어서 100년 역사의 보존가치가 있는 학교들도 문을 닫네마네하는 곳이 종로입니다. 그런 곳에서 학교신설 따위를 걸고 당선이 된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참 어이없고요.
다른 지역은 몰라도 종로만큼은 합리적인 방법으로는 도시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작고 구불거리는 미로같은 종로를 어떻게 할지 저도 궁금하네요.
댓글만 보면 많은 분들이 천 기자님 글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원칙주의자 이면서도 깨끗하고 따뜻한분이라는걸 느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인들이 많았으면 하고 생각했던적이 있었지요
저도 최재형 전감사원장이 국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활동을 해주실것을 바래봅니다 현실정치와 이상은 많은 간극이 있을수 밖에 없지만 정치신인인 최전원장의 건투를 빕니다
정치학과 행정학은 물론 연결점이 많아 같이 배우는 국가도 있지만, 다르게 얘기하면 둘이 같이 있어야 시너지가 나고, 또 다르게 얘기하면 둘 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인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천관율 에디터님의 말대로라면, 반쪽만 있으신 분이겠군요.
전 최재형님의 나라 생각하는 마음과 깨끗함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종로의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종로구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종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아 줄 수 있는 휼륭한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합니다.전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다같이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이런 5:5의 첨예함은 이해가 안가지만, 희망도 가져봅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힘있고 가진자의 세상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이 되어서 세뇌되었습니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이 진정 잘사는 세상입니다.
군소도 좋지만 후손들이 잘 사는 세상을 같이 만들어 주세요~
샤니맘 / 아니요.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는건 성군이 필요한게 아니라, 작은 목소리를 모으고 증폭하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힘있고 가진자의 세상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이 되어서 세뇌되었습니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이 진정 잘사는 세상입니다.
군소도 좋지만 후손들이 잘 사는 세상을 같이 만들어 주세요~
믿고 맡긴 인물들이 국민들을 우롱하거나 개인 영달을 위해 노략질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만 보면 많은 분들이 천 기자님 글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최재형 전감사원장이 국회에 진출하게 된 것은 신선한 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활동을 해주실것을 바래봅니다 현실정치와 이상은 많은 간극이 있을수 밖에 없지만 정치신인인 최전원장의 건투를 빕니다
정치학과 행정학은 물론 연결점이 많아 같이 배우는 국가도 있지만, 다르게 얘기하면 둘이 같이 있어야 시너지가 나고, 또 다르게 얘기하면 둘 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떤 분인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천관율 에디터님의 말대로라면, 반쪽만 있으신 분이겠군요.
전 최재형님의 나라 생각하는 마음과 깨끗함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종로의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종로구민을 위해 무엇을 하고 종로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보듬아 줄 수 있는 휼륭한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합니다.전 그럴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앗!! 모으고 증폭하는 시스템!!!
제가 몸만 21세기에 있고 정신은 20세기에 머물러 있었나봅니다. ㅎ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늘 메아리였던걸요. 정치의 문법을 능통한자라도 한사람의 힘으로 되진 않을텐데요. 세종대왕급의 리더역할을 해주신다면 가능할까요?!?!
정말 원칙주의자 이면서도 깨끗하고 따뜻한분이라는걸 느꼈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정치인들이 많았으면 하고 생각했던적이 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