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째, 마침내 내가 싫어지다.
안녕하세요. 어느새 얼룩소에 온지도 4일이나 되어버린 호랭이입니다.
처음 이곳에 오게 된 건 부업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잠시였죠.
처음이었습니다. 이토록 따뜻한 플랫폼은요. 지나친 비방이나 욕설은 물론 그 흔한 광고도 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소통해주고.
저처럼 부족한 글에도 가끔 답글을 달아주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이런 곳이 어디 있을까요?
이틀, 삼일. 저는 얼룩소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지박령이 된 것 같았죠. 새벽에 잠도 안자고 기웃기웃. 자야 되는데 하나만 더. 조금만 더. 막 그러고 있었더랬죠.
그리고 4일 차인 오늘.
저는 제가 조금 싫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소통하기 위한 글이 아닌 좋아요를 많이 받기 위한 글을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나도 모르게.
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