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소년
달빛소년 · 댓글 감사합니다^^
2022/09/22
글을 읽으면서 주인장의 무심하지만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네요. 저는 다른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 카페를 찾아가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 때론 가끔은 생각을 정리하고 고민하기 위해 갑니다. 카페라는 공간이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한 소통의 장소가 되었지만 피해야 할 것이 많은, 지켜야 할 예절이 많은, 혐오가 많은 지금 시대에 서로의 속내를 터 놓지 못하는 대화는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서로에 대해 알아내지 못하고, 친해지지 못합니다. 다음에 만나서 밥 한번 먹자는 빈말을 하고 보내버리기도 하죠. 같은 시간을 공유해도 도저히 가까워 질 수 없는 사람임을 알아채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대화를 하기 싫으면 자연스레 휴대폰을 보면 되니까요. 그럼 대화가 거짓말처럼 끊어집니다. 

그런 관점에서 따뜻한 무관심을 갖춘 그곳은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가장이 되고 계획에도 없는 둘째가 태어나고 더 이상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된다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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