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사설 유기견 보호소 봉사를 1년 다녔다 by 종이학

쑤기씨 · 책과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있어요.

2022/08/08

매주 일요일, 봉사 가는 날. 내가 속한 모임에서는 매주 일요일 아침에 봉사를 한다. 사설 보호소라 아이들이 안락사를 당하지는 않지만, 매주 갈때 마다 못보던 아이들이 생기곤 한다. 아마 150마리는 훌쩍 넘을 것이다. 견사는 자꾸만 늘어난다. 견사 설치는 봉사자들의 몫이다. 현실적으로 한 사람이 모든 강아지들을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매주 봉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일정이 있을 때는 봉사를 건너뛰곤 한다. 매주 참여하는 달도, 한번도 참여하지 못하는 달도 있다. 다행히 매주 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분도 있고, 한번 봉사 왔던 사람은 꾸준히 참여하는 추세라 인력이 부족하지는 않다. 사설 보호소의 장점과 단점 사설 유기견 보호소는 안락사를 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입양을 가지 않는 한, 아이들은 보호소에 그대로 있다. 보호소에 있는 것이 행복할까 싶기도 하지만. 내가 다니는 사설 보호소는 야외에 있다. 아이들은 독립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다. 소장님...

종이학 · 잡다구리

2022/08/11

답글: 사설 유기견 보호소 봉사를 1년 다녔다

생활/사건사고+1

유기견 2마리 다른가정에서 이민가면서 주고간 강아지 한마리 해서 총 3마리를 키웠는데 다들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저의 가족이었습니다 유기견 입양 좋긴하지만 확실히 아이들이 떠돌이 생활을 오래한 경우 3년을 못 버티더라구요 ㅠ 할아버지 산소에세 데려온 푸들 추석이도 암으로 떠나보냈고 이민간 집에서 주고간 호야는 아버지가 산책중에 잃어버렸습니다 ㅠ 얼마나 원망했던지... 호야 찾느라고 전단지 돌리고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만난 시월이 이아이도 길거리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3년만에 암 판정받고 투병하다 떠났네요 ㅠ 한 생명을 가족으로 들이는건 참 많은 고민과 정성이 필요한 일 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