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빠와 억까를 배운 날

새로샘 · 글 읽고 쓰기 즐기는 사람
2022/08/14
억빠와 억까를 배운 날.

​땀을 흘린만큼 일한다. 땀이 노동을 증거한다. 에어컨 없이 식사를 준비하는 아침. 세수를 하는 건지, 목욕을 하는 건지, 모든 모공이 자기 존재를 가열차게 알려준다.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ㅋ사우디 가족이 이 싯구로 박장대소했다기에 써먹음)

​땀이 나의 노동을 증거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여름의 노동은 성취감 백배……………………………………………………………는 개뿔. 아하, 여름에 식구들 밥해먹이기 진짜 힘들다. 


​어때? 오랜만에 해주는 엄마 음식이?
​(여기서 비교 도입)
​아빠 게 맛있어? 엄마 것이 맛있어?

​음, 난 언급을 피하겠어.

​왜? 괜찮아, 두려워하지 말고

​난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 기분을 배려하는 거라고.

​아빠 기분은 엄마가 챙길테니 솔직하게 얘기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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